규산의 연구 및 이용은 기원전부터 로마인과 중국인들이 식물체의 재와 보릿짚을 토양개량제로 이용한 것이 처음이었고 중국에서는 2,000년 훨씬 전에 볏짚을, 8세기 영국에서는 화본과 식물의 짚이 비료로서 사용되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식물영양학자인 Liebig(1842, 독일)의 사탕무우에 대한 규산 비료의 첫 시험이 계기가 되어 독일, 영국, 일본, 러시아, 미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Jeppicotte(1881)가 규소 함유 Slag를 규산질비료로서 첫 특허를 얻은 이후, 밀(1919), 사탕수수(1936), 콩(1938)에 대한 효과가 발표되었고 제1회 국제 규소 학회를 개최(1999, 플로리다 대학) 하여 규산질비료를 친환경농업 소재로 공포하였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규소를 비료로서 제안(1870) 한 이후 식물병저항성에 관한 첫 시험이 실시(1884, Wolf) 되었고 토양 규소 화합물이 조사(1906) 되었으며 모든 생명체에서 규소의 중요성이 제시(1921) 되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생화학자인 Alyoshin(1982~6)은 규소가 식물세포 소기관 중에서도 에너지 합성 기관 (종자발아부, 미토콘드레아, 엽록체)의 DNA, RNA에 존재한다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는 원예작물과 사료작물 등에 대한 내병성과 품질 향상이 주로 연구되었고 수경재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Onodera(1917)가 벼에서 규소에 대한 첫 시험을 실시하였고 Takahashi(1959) 이후로 벼에서 200편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제2회 국제 규소 학회가 개최(2002) 되었습니다. 중국은 Zhu(1963)가 철강 Slag의 규소 효과에 대한 첫 시험 이후로 100여 편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벼의 깨씨무늬병(1964) 에 대한 최초 연구가 보고된 후 31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토양 규산 화학(1971 Park, 1990 Lee), 벼의 규소 생리(1975 Park, 1980 Kang, 1964 Kang), 오챠드그래스(1986, Kang), 오이(1996 Cho, 2000 Lee), 선인장 비모란(2001, 경기농업과학원), 백합(2007, 강릉대), 파프리카(2008, 강원대) 및 한국의 규소 연구 현황과 전망(제2회 국제 규소 학회 2002, Kang)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규소의 농학적 이용 연구에 관한 국제 학술대회가 3년 간격으로 제1회 미국(1999)에 이어, 일본(2002), 브라질(2005), 남아공(2008)에서 활발히 진행되었고 2003년에는 러시아에서 규소 특별학술대회도 실시되었고, 이후 2011년 중국, 2014년 스웨덴, 2017년 인도 2020년에 미국에서 개최키로 하였지만 COVID-19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2008년 남아공에서 제3회 국제 규소 학술대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농업에 규산의 연구가 활발하였고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농업에 힘입어 안전 농산물 수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저 에너지 녹색산업의 필수성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규산 연구와 비료산업이 활발해졌습니다.